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명절 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언택트 명절 문화'도 이어지고 있다. 고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금융상품도 각광받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맞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잇따라 내놓았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온라인상에서 간편히 선물이 가능하고, 가입 절차나 보장내역이 비교적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 역시 일반 오프라인 보험보다 저렴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하나손해보험은 신학기를 맞아 조카에게 선물할 수 있는 '유아생활플랜'을 출시했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보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할 수 있으며 어린이집이나 학교 입학 시 아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등하교 시 교통 위험 등을 집중 보장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지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신차타이어교체보험'을 출시했다. 신차 출고 후 30일 이내, 주행거리 1,000km 이내 차량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후 1년 또는 주행거리 1만2,000km 중 빨리 도래하는 기간 안에 최대 100만 원 한도로 보장해준다.
DB손해보험도 카톡 선물이 가능한 '효사랑 플랜'을 판매 중이다. 어르신을 위한 골절진단비와 골절수술비, 깁스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가입기간은 1년에 2만 원대 상품이다. 식중독 최대 100만 원, 의료사고 법률비용 최대 1,000만 원 등도 추가 보장한다.
연휴 기간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삼성화재의 '플랫폼회원 상해보험'은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카톡으로 선물할 수 있는 간편보험으로, 홀인원 비용과 골프중 배상책임, 교통상해 입원일당 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짜리 원데이 보험으로 1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저렴하게 선물과 가입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장거리 주행 시 교대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한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 자동차보험'도 있다. 이 보험은 가입 시 별도의 사진 첨부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24시간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의 차를 운전하게 되거나 렌터카 운전을 하는 경우 하루 짜리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만약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손해보험도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보험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전용 미니보험인 '한화 OK2500든든 운전자보험'은 회원가입이나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로 선물이 가능한 미니보험의 경우, 절차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보험료로 일정 기간 위험보장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좋은 선물로 꼽힌다"며 "선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간편 가입이 가능하고,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보장내역으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