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천슬라' 간다…새해 폭락했던 테슬라 10% 상승

입력 2022-02-01 10:34
수정 2022-02-01 10:35


새해 들어 20% 넘게 하락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간) 10%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68% 상승한 936.7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일명 '팔백슬라'로 내려갔던 주가가 '구백슬라'를 회복한 것이다.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증시 전반이 상승한 데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테슬라 주식이 시장 전체의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업그레이드한 것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주식 매수 기회가 왔다며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천25달러로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주로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깜짝 실적을 냈으며 이처럼 강력한 영업이익이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가 당분간은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은 또 테슬라가 앞으로 더 많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출시하면 영업이익이 점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실제 관심을 보인 완성차 업체가 있는지, 언제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