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주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입력 2022-01-31 06:52
수정 2022-01-31 07:01


새해 들어 증시 한파 속에도 증권사들은 전자 관련 부품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반면 진에어,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의 목표주가는 큰 폭으로 낮아졌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 285개 중 작년 12월 31일 대

비 목표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5개였다.

하락한 종목은 160개였고, 나머지 50개는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목표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스마트폰 부품 및 전자담배업체인 이엠텍이다.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 주가 평균은 작년 12월 31일 3만6천567원에서 이달 27일 4만7천667원으로 30.36% 올랐다.

전자담배 신규 고객사 확대에 따라 제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도 메리츠화재(18.83%), 이녹스첨단소재(15.91%), LG이노텍(12.01%) 등의 목표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과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이녹스첨단소재와 LG이노텍은 4분기 호실적과 이후 성장 전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기간 이엠텍 주가는 3만1천850원에서 3만4천100원으로 7% 상승했고, 메리츠화재는 3만3천550원에서 4만9천900원으로 48.7%, 이녹스 4만6천150원에서 5만1천300원으로 11.2% 올랐다. 다만 기존 상승 폭이 컸던 LG이노텍은 36만4천원에서 33만1천원으로 9% 가량 하락했다.

이외 SK하이닉스(7.58%), LG디스플레이(4.37%), 삼성전자(2.40%) 등 대형주도 목표주가가 다소 올랐다.

목표주가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 곳은 항공, 화장품, 여행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을 받은 리오프닝주와 화학 관련주였다.

진에어의 적정 주가 평균은 2만3천333원에서 1만7천600원으로 24.57% 떨어졌다. 중국 화장품 매출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LG생활건강도 166만3천125원에서 132만2천727원으로 20.47% 떨어졌다.

LG화학(-16.93%), 효성티앤씨(-16.40%), 세아베스틸(-15.17%), 대한유화(-13.96%), 모두투어(-13.82%), 코스맥스(-13.64%) 등 10%대 하락한 곳은 14곳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 주가는 1만6천700원에서 1만3천250원으로 20.7%, LG생활건강은 109만7천원에서 94만8천원으로 13.6% 떨어졌다. LG화학은 61만5천원에서 61만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