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유로참-EuroCham)가 베트남 당국에 외국인에 대한 입국 재개방을 촉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은 경제 재건을 위한 공공투자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유로참 알레인 커니 회장(사진)은 서한을 통해 "베트남은 높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으며, 이제 베트남 정부가 공공투자를 늘려 사회-경제 회복을 재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커니 회장은 "정부는 적어도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거듭 재촉하며 "올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빠른 결단과 실행"을 촉구했다.
지난 4분기 베트남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의 분기별 심리지표인 기업심리지수(BCI, Business Climate Index)는 61점으로 3분기 18.3에 크게 앞섰다.
커니 회장은 "이것이 유럽기업들의 전염병으로 인한 '봉쇄령'의 종료이자,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심리가 개선됐다는 의미"라며 최근 설문조사 자료를 인용해 "올해 유럽기업들 43%는 1분기부터 투자를 늘리려 계획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정부도 올 4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개방하려 한다고 정가의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