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것은 물론,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을 웃돈다.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51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역시 같은 기간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영업수익은 3조6,11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같은 기간 약 10% 줄어든 1,5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MNO 해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5%p 감소하며 실적 성장에 이바지했다.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결합', 구독 멤버십 '구독콕' 등 고객 세분화와 분석에 기반한 전용 서비스,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자평이다.
세부적으로는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이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1,798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같은 기간 약 68% 늘어난 462만6천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만 40.5%를 차지한다.
알뜰폰과 특화 요금제 등이 호응을 얻으며 MVNO 가입자도 283만3천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1% 늘었다.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디즈니 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와 더불어 'U+tv 사운드바블랙' 등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셋톱박스를 통해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지난해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천명이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천명으로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하며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결합 상품, 멤버십 혜택, 선도 사업자와 제휴 등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해 '찐팬'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