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야 후보 '4자 토론' 제안…전략 재검토

입력 2022-01-26 17:34
수정 2022-01-26 17:4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설 연휴 기간 '양자 TV 토론'이 26일 무산, 4자 토론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여야 4당에 오는 31일이나 2월 3일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실상 4자 토론으로 형식이 고정된 만큼 이에 맞는 후보별로 토론 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양자 토론을 불허한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대책 회의를 열었다. 1대1 토론과 비교해 실력과 자질을 부각하는 데 시간적 제약이 크다고 보고 메시지 압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도 토론 전담팀이 전략을 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담합'을 저지했다는 데 우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지율 15%를 넘어 설 연휴 이후 20% 선 돌파를 목표로 하는 안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도 확실한 '3강 구도'를 부각하며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심 후보는 토론에서 주 4일제 도입 공약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노동자, 청년, 농민 등 취약계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하고 있다. 진보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양강 후보의 사법 리스크도 어느 정도 부각할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