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行 미사일 2대 요격… 美 국무부, 경보 발령 [글로벌이슈]

입력 2022-01-25 08:12
수정 2022-01-25 08:12
1. UAE, 아부다비行 미사일 2대 요격… 美 국무부, 경보 발령

현지시간 24일,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가 수도 아부다비로 향하는 미사일 2대를 요격해 파괴했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일주일 전인 17일에도 아부다비 공항과 인근의 석유시설 등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벌이며 일대의 긴장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이 공격에 대응해 예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의 수도인 사나에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치명적인 포격이었고 그 결과 최소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21일에도 예멘의 구금시설에 공습이 강행돼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공습으로는 호데이의 통신 건물이 파괴돼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여러 항공편이 아부다비 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이 지연되고 있고 지정학적 문제로 선물 시장까지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2. 英 영란은행, 금리 인상 전망 우세… "0.25%→0.5%"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다시 한 번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영국은 이미 지난 해 세계 주요 국가 중에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고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영란은행이 금리를 0.25%에서 0.5%로 또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월까지 세 차례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영란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4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영란은행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오는 4월에 가스와 전기 가격이 약 50% 올랐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7%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골드만삭스 前 CEO "가상화폐, 다시 일어날 것"

골드만삭스 의 전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디지털 자산이 수조 달러에 육박하는 가치를 끌어들이고 경제의 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킨다”라고 언급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나의 의견은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를 통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고 되돌아봤을 때 나는 바로 가상화폐가 움직임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의 비관론과는 다르게 블랭크페인은 가상화폐 시장을 물에 비유하면서 “곧 저 물에서 사용할 노를 갖고 싶을 것”이라는 표현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도 “원래 최고의 투자는 하락하는 시장에서 시작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어제보다 소폭 오른 3만 6천 달러 선에 진입하면서 힘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4. 포드, 픽업트럭 '매버릭'… 수요 폭주 속 주문 중단

현지시간 24일, 포드는 지난 가을에 출시한 저가의 픽업 트럭인 '매버릭'에 대한 고객들의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판매자가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니, 참 이례적인 조치인데 그 이유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였습니다.

이어 올해 여름부터 2023년형 매버릭 주문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반적인 자동차의 가격이 크게 올랐고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만 달러의 저렴한 가격부터 시작하는 매버릭의 인기가 폭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서치 기업인 JD파워는 포드가 올해도 미국 시장에서 8만대 이상의 매버릭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고 오토퍼시픽은 이보다 더 높은 9만 5천 대에 이어, 내년에는 12만대까지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5. 브라질 경제 장관 "중앙은행들, 인플레이션 속 '졸음 운전' 하고 있어"

최근 파울로 헤데스 브라질 경제장관은 다소 독특한 표현을 사용해 비판했습니다. 그는 서방 중앙은행 정책 담당자들이 '졸음 운전'을 했다고 말하며 "깨어있어야 했는데 졸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해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와중에도 '일시적'이라는 말만 늘어 놓으면서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결국 문제를 키웠다는 의미였습니다.

이에 더해 "일부 중앙은행 정책담당자들이 '일시적'이라고 시사했던 것과 현재 상황은 현저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서방 각국에 장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시사했습니다.

6. WHO 사무총장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종이라는 생각, 위험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종일 것이라거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WHO 이사회 회의에서 "오히려 전세계는 더 많은 변이체가 출현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그는 “올해 중반까지 모든 국가가 자국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하게 하는 등 WHO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한다면 연내에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는 끝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이사회 회의가 개최되기 직전에 스벤야 슐체 독일 개발부 장관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어 독일이 본 기구의 최대 기부국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전까지는 WHO 회원국 중 재정적으로 가장 많이 기여한 국가는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탈퇴를 선언한 바 있고 이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WHO 복귀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 독일은 미국과 달리 WHO에 대한 자금 및 의료 장비 기부를 오히려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