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HYBE)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올해도 K-팝의 글로벌 흥행을 선두에서 이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지난 23일 진행된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상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ENHYPEN(엔하이픈)이 ‘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방탄소년단은 ‘월드베스트아티스트상’과 ‘U+아이돌Live 베스트아티스트상’을, ENHYPEN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추가하며 각각 3관왕과 2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미국 3대 음악상인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2021 MTV Video Music Awards Japan)에서는 ‘베스트 그룹 비디오/인터내셔널’ 등을 수상했다. 이들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멜론 뮤직 어워드’(MMA) 등 국내 음악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차지했고, 지난 8일 개최된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는 5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 수상으로 통산 6번째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난해 자신들이 세웠던 역대 최다 대상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븐틴은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AA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를 수상했고, ‘더팩트 뮤직 어워즈’ 2관왕, ‘골든디스크 어워즈’ 2관왕 등 각종 시상식에서 다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뉴이스트는 ‘AAA’에서 2관왕을 기록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ENHYPEN 역시 ‘MAMA’, ‘MMA’,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시상식을 빛냈다.
■ 한·미·일 차트 싹쓸이
한터차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작년 발매된 앨범들의 첫 주 판매량 1~3위도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작품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197만 5천 장 팔려 발매 첫 주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집계됐고, 세븐틴의 'Your Choice'(136만 4천 장)와 'Attacca'(133만 5천 장)가 2, 3위였다. 한터차트 연간 음반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이 ‘Butter’와 ‘Attacca’로 각각 1, 2위를 차지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과 연간 차트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맹활약했다. MRC 데이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2021년 연간 ‘톱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20년 ‘Dynamite’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음원을 보유하게 됐다. 미국에서 많이 팔린 CD 순위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혼돈의 장: FREEZE’가 21만 5천 장 팔려 전체 5위이자 K-팝 앨범 중 최다 판매된 CD에 이름을 올렸고,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과 ‘BE’가 각각 7, 10위에 자리했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최장기간(10주) 1위를 한 ‘Butter’로 연간 ‘핫 100’에서도 1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을 포함해 총 9개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방탄소년단의 ‘BE’가 40위, ‘MAP OF THE SOUL : 7’이 113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혼돈의 장: FREEZE’가 19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각각 3개의 앨범을 랭크시켰고, ‘월드 앨범 아티스트’ 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1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위, ENHYPEN이 9위, 세븐틴이 10위를 기록했다.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2021’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토탈 랭킹’, ‘작품별 판매량’ 부문의 ‘앨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고, ENHYPEN은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2위에 올랐다. 특히 ‘앨범 랭킹’에서는 K-팝 아티스트 중 하이브 레이블즈의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이 20위권에 안착하며 총 18개의 앨범이 톱 100에 포진했다.
■ 빌보드·NME·틴보그 등 해외 매체가 인정한 ‘베스트 K-팝’
빌보드가 발표한 ‘평론가들이 뽑은 2021년 베스트 K-팝 노래 25곡’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이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의 ‘Butter’와 세븐틴의 ‘Ready to love’, 프로미스나인의 ‘WE GO’도 호평을 받으며 선정됐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 선정 ‘2021년 베스트 K-팝 25곡’에도 방탄소년단의 ‘Butt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ENHYPEN의 ‘FEVER’, 세븐틴 호시의 ‘Spider’가 포함됐다. 다운(Dvwn)은 이 매체가 발표한 ‘올해의 신흥 아티스트 100인’에 K-팝 남성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미국 매거진 틴보그가 게재한 ‘틴 보그 에디터가 뽑은 2021년 베스트 앨범’ 기사에서는 세븐틴의 ‘Attacca’,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혼돈의 장: FREEZE’와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등 K-팝 앨범 중에서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들만 소개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낸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올해도 큰 ‘울림’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DIMENSION : ANSWER’를 발표하며 컴백 스타트를 끊은 ENHYPEN은 이 앨범으로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51만 4천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1만 8천 장으로 정상에 올랐고, 국내 각종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미스나인이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17일 미니 4집 ‘Midnight Guest’로 컴백해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Midnight Guest’는 발매 하루 만에 5만 장에 육박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나온 ‘9 WAY TICKET’의 발매 첫 주 판매량을 단숨에 뛰어넘었고, 타이틀곡 'DM'이 국내외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프로미스나인은 NME 등 해외 매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2022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됐던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수상이라는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