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상복합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온라인에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꼈다", "모니터가 흔들렸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2020년 12월 준공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주상복합 건물로,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12분 기준 DL이앤씨 주가는 전날보다 크게 하락(-7.69%)한 11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