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1년차를 마무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13~18일 미국의 성인 1천16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로 부정 평가(56%)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저치를 기록한 48%에서 한층 떨어진 수치다.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희망한다는 답변도 전체 응답의 28%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48%만이 그의 재출마를 지지했다.
최근 여론 조사 추이와 유사하게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응답자의 45%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에 신뢰를 보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57%로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지만, 지난해 7월(66%)과 비교하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갤럽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0%를 기록, 저점을 찍었다. 부정 평가는 56%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년간 지지율 평균은 48.9%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8.4%)을 제외하곤 역대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저였다.
CNN 최근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CBS 방송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4%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