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델타 변이 감염자의 중증 진행률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6월~9월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코로나19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626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이들의 중증 진행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기간 참여 환자는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으며, 델타 감염자 중 렉키로나(주) 치료는 중증 진행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델타 변이 감염자 중 렉키로나주 치료군은 486명였으며, 이 중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5.6%(27명)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대증요법치료군 140명 중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15%(21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대증요법이란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법이 아닌, 발열 등 겉으로 보이는 병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법을 뜻한다.
빌병청은 "다만 이 결과는 비교대상 대조군과 환자별 기저질환, 질병 중등도 등 세부적인 요인을 보정하기 전의 결과"라며 "이번 결과는 경향성 정도만 파악한 것이며, 추가분석을 통해 최종 결과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