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이 신제품과 주력 제품의 성장으로 올해 연매출 3,2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800억 원으로, 연간 1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이탄징'과 600억 원대 '마미아이' 등 19개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최근 출시한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북경한미 전체 매출 3,200억 원 도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출시 2년차를 맞는 이안핑이 올해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안핑은 기침가래 치료 성분인 '암브록솔'을 중국 최초 주사제에서 기화제로 바꾼 제품이다.
그동안 암브록솔 주사제는 중국 규제당국의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적응증으로 사용되는 오프라벨 처방이 많았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임상3상을 거친 뒤 기화제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기업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도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호실적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글로벌 한미약품의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