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틱톡 인플루언서들의 수익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수를 뛰어넘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틱톡이 새로운 사업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24세 여성 틱톡커의 성공담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실직한 전직 헬스 트레이너 샤논 스미스가 틱톡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보도했다.
샤논 스미스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종업원이라는 직장을 동시에 잃게 됐다. 위기를 맞이한 샤논이 선택한 것은 온라인 피트니스 플랫폼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트레이닝 영상을 올려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었다.
처음엔 줌(Zoom)을 통해 주간 코칭세션과 맞춤형 운동, 식사 계획이 포함된 90일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판매해 매달 1,000~2,000달러 정도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내 하루에 10시간 이상씩을 할애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샤논은 수익 창출의 방법을 달리하기로 결심했다.
(샤논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헬스영상을 꾸준히 올린다 / 사진=샤논 스미스 계정)
그렇게 샤논이 눈길을 돌린 것은 온라인 제휴마케팅이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게시글을 올리고 소매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마케팅 방식이었다.
작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샤논은 3개월만에 4만 4천명의 틱톡 팔로워를 모았다. 팔로워를 확보한 샤논은 이후 매달 고정적으로 평균 8천600달러의 수입을 얻게 됐다.
샤논은 자신의 계정에 헬스 트레이닝 관련 숏폼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하루에 2시간을 좋아하는 일에 투자하면서 수익도 올리고 있다며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샤논은 틱톡커로 변신한 이후 뉴욕주의 원하던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된 것과, 원할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점을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샤논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부수입을 창출하는 방법도 올린다 / 사진=샤논 스미스 계정)
샤논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익을 올리자, 또다른 부수입이 생겼다. 어떻게하면 온라인 마케팅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주는 멘토로도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샤논이 15일 비즈니스 빌더 챌린지에 따르면, 사업 초기에는 온라인 플랫폼사업 전문가에게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라고 조언했다.
제휴 마케팅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강좌, 일대일 멘토 프로그램,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샤논 스스로도 초기에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받았다.
또 틈새시장을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스스로의 취미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설정해 꾸준히 노력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틱톡 상위 인플루언서들의 연간 수익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틱톡에서 고수익을 올린 상위 7위 인플루언서들은 지난해 총 5,550만달러(약 662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됐다. 특히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수의 유명 틱톡 스타의 경우 지난해 일부 미국 최고경영자(CEO) 보수 총액보다도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