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19일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천2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4천846명보다 403명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3주간 이어졌던 확진자 감소 추세가 꺾이면서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2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3천485명과 비교하면 1천764명 많고, 2주 전인 지난 5일의 3천479명보다는 1천770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천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오후 9시까지 4천846명으로 집계된 뒤 959명 늘어 5천805명으로 마감했었다.
방역 당국은 오는 21일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화될 것으로 보고, 비슷한 시점에 하루 확진자도 7천명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명이 넘어서면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전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천59명(58.3%), 비수도권에서 2천190명(41.7%)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천351명, 서울 1천290명, 인천 418명, 대구 366명, 광주 359명, 충남 214명, 경북 226명, 부산 184명, 전남 160명, 충북 140명, 경남 139명, 전북 118명, 강원 111명, 대전 95명, 울산 67명, 제주 7명, 세종 4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천164명→4천538명→4천420명→4천193명→3천857명→4천71명→5천805명으로 하루 평균 약 4천4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