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오르고 채소 내려"…올해 설 차례상 비용 24만원

입력 2022-01-19 11:08


올해 설날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4인 가족 기준 약 24만290원으로관측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의 차례 용품 29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23만3천750원보다 2.8% 오른 수치다.

29개 조사 품목 중 배 등 17개는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 등 12개는 하락했다.

배는 작년보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과수화상병 확산 등으로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상품 5개 기준 가격이 2만250원으로 3.5% 올랐다.

곶감은 원재료인 감의 수확량이 줄어든 동시에 기상호조로 당도가 높아져 수요가 커진 데 따라 가격이 작년보다 45.5% 상승한 1만3천44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나물류는 생육이 양호했고 재배면적도 증가해 가격이 대체로 하락했다.

시금치(400g)는 15.3% 내린 2천270원, 대파(1단)는 48.4% 하락한 2천320원, 무(1개)는 3.6% 하락한 1천630원에 각각 판매됐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부위에 따라 가격 등락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산적용 쇠고기(600g)와 전용 돼지고기(등심 500g)는 각각 3%, 1.2% 오른 2만5천880원, 5천190원에 판매됐다.

반면 국거리용 쇠고기(양지 400g)는 10.4% 떨어진 1만8천80원이었다.

계란과 닭고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과 가정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란(30개)은 5.7% 오른 6천730원에, 생닭은 3마리 기준 5.8% 오른 1만7천930원에 각각 판매됐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은 대체로 가정 수요가 커서 가격이 높은 상황인 만큼 향후 정부의 성수품 공급량이 늘어나면 상승폭이 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물가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집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상 악화,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특정 품목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정부가 향후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확대할 방침이어서 수급 여건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