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17일(현지시간)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 1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아프간 서부 바드기스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 지진의 규모가 5.3이며 진앙 위치는 바드기스주의 주도 칼라-이-노의 동쪽 41㎞ 지점이라고 밝혔다.
바드기스주 카디스 지구의 지역 책임자인 모하마드 살레 푸르델은 AFP통신에 "이 지진으로 인해 최소 12명이 숨졌고 부상자 여러 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들은 주택의 무너진 지붕에 깔려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에는 흙으로 지어진 집이 많아 홍수와 지진 등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신화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가옥 여러 채가 지진의 영향을 받았으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프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평소에도 지진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