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와 굳게 손잡을 것"…스마트시티·수소 협력

입력 2022-01-17 17:03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 개막식 연설


아랍에미리트,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시티 역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ADSW 2022)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UAE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2030년 세계 저탄소 수소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그린과 블루 수소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경제 선도국가’를 목표로 생산, 활용, 유통,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수소차와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와 같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와 한국은 블루 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실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수소 협력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 시티'에 대해서도 "UAE는 일찍부터 친환경 도시 건설에 투자해 왔다"며 "저탄소 시멘트 같은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녹색도시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두 곳의 스마트 시범도시를 건설 중"이라며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과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며, 스마트 모빌리티를 운행하는 스마트 시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을 결합한다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가 완성될 것"이라면서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