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누그러든 15일 주요 겨울 관광지가 북적였다.
특히 성수기를 맞은 강원지역 스키장은 스키어의 원색 복장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정오 기준 지난 주말인 8일보다 1천여 명 많은 6천여 명,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7천여 명이 입장해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스키', '#스키장' 등 해시태그와 인증 사진을 남기는 많은 스키어가 관찰됐다.
양양군 한 해변에는 겨울철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는 한동안 이어진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한라산은 지난 10일부터 엿새째 계속된 눈 소식으로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따로 없을 정도의 비경이 펼쳐졌다.
정상부와 돈내코 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 탐방이 허용된 한라산에는 많은 탐방객이 설경을 감상했다.
겨울 산행의 상쾌함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도 많았다.
계룡산·지리산·속리산·월악산·내장산 등 국립공원에는 일상의 답답함을 벗어나려는 관광객 수천 명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대전 오월드,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한국민속촌, 통영케이블카 등 관광지도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말을 즐겼다.
반면 흐린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는 등 한산한 곳도 있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광한루원은 평소 주말보다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다. 파주 등 경기 북부에도 흐린 날씨 탓에 평소 주말보다 나들이객들이 줄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