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 출신 차우림의 근황이 공개됐다.
성현아, 한성주 등과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차우림은 모델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돌연 스님으로 변신, 현재 허리조차 제대로 펼 수 없는 바위굴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
결혼식도 화려하게 올리며 행복한 나날을 꿈꿨던 차우림은 IMF가 닥치면서 힘든 일을 연이어 겪었다.
그는 "부도를 맞고 집도 차도 다 넘어갔다. 남편도 교통사고로 결혼 4년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님이 된 이유에 대해 "아들이 대학교에 갈 때까지 고생했다. 이제 편안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팠다"며 아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식을 위해 그런 선택을 했지만,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 안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