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 내 일부 시내 면세점 매장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있던 루이비통 매장이 최근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루이비통 매장은 이달 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객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일단 영업을 중단한 것"이라면서 "최종 철수 여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지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한국의 시내 면세점 매장 대부분을 점차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시내면세점보다 공항면세점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런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계에서는 이번 루이비통 매장 운영 중단을 두고 사실상 시내면세점 철수가 시작됐으며 조만간 추가로 문을 닫는 매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시내 면세점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은 이번에 영업을 중단한 매장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