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또 다른 사업을 개척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 발사와 캐치(회수) 타워'(Starship launch & catch tower)라는 제하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공개된 발사탑은 미국 텍사스 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 건설돼 테스트 중으로 높이만 140m에 달한다. 오는 3월경 첫 궤도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발사탑은 ‘발사와 회수타워’라는 이름 그대로 슈퍼헤비 로켓의 발사와 회수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슈퍼헤비 로켓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스타십을 싣고 우주로 나가 잠시 궤도비행을 하다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이때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로켓 발사체를 공중에서 낚아 채기 위해 발사탑의 로봇 팔을 활용할 것이란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스페이스X가 해당 타워를 개발한 이유는 비용절감에 있다. 로켓의 재활용과 로봇 팔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로켓은 한번 발사되면 재사용이 불가하지만 머스크에 따르면 해당 타워를 통해 착륙한 우주선은 1시간 정도가 흐른 뒤 재발사가 가능하다.
또 발사탑의 로켓 팔을 통해 착륙하는 우주선을 낚아챔으로써, 별도의 착륙장치가 필요없어진다는 점에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