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을 몰래 대량 매도했다는 일각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위메이드트리 측은 "시장을 교란시킬 정도로 대규모의 위믹스를 단기간에 처분한 일은 절대 없으며 국내에서 자금을 유동하지도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거래소와 국내거래소의 가격 차이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모니터링해가며 주의깊게 했다"며 "몇천억 원의 이익을 본 것이 아니냐는 건 과도한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위메이드트리는 위믹스 백서를 통해 발행량의 74%를 발행사가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위믹스 재단 측이 위믹스를 단기간에 대량 매도해 가격이 급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위믹스는 지난 11월 빗썸 거래소 기준 약 3만 원대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위메이드의 대량 매도설이 제기된 10일 위믹스는 하루 18%가량 급락하며 5,615 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달여만에 81%가량 내린 셈이다.
위와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디카르고' 재단 측이 디카르고 물량을 대거 유통하며 일주일새 40%가량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당시에도 디카르고 측은 사전에 제출한 토큰 배분 계획에 따라 토큰을 유통했지만 거래소와의 소통 과정에서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위믹스는 지난 11일 업비트 거래소 상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직후 약 240%가량 급등한 위믹스는 12일 오전 현재 약 9,4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