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농업 전 분야로 확장하고, 수출량도 확대해 글로벌 농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오는 3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누보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누보는 김창균, 이경원 대표가 2007년 설립한 농업자재·비료생산 전문 농업기업이다. 핵심 사업인 비료 외에도 골프장, 조경, 산림, 도시농업 등에 특화된 자재까지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누보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현지 법인이 있는 미국, 중국을 포함해 19개 국가에 총 102건의 제품을 등록하고 60여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중국, 태국, 미국, 멕시코 등 여러 국가와 현지화 실험 및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누보는 고품질 유기농 녹차 수출을 개시하며 농식품 수출 사업에도 뛰어들었는데, 누보의 녹차 수출량은 지난해 국내 녹차 및 녹차 가루 수출량의 91%를 차지하기도 했다.
누보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239억원에서 지난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3분기 누보의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2020년 매출액인 456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누보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 코스닥 합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가액은 2,175원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4일이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합병 후 발행 예정주식수는 2,648만 1,323주다.
누보는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생산 설비 증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문 기술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