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상태를 보이는 날씨가 9일에 이어 10일까지 이어지겠다.
9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이 '매우 나쁨',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다.
오전에 일시적으로 강원 영서는 '매우 나쁨', 부산·울산·제주권은 '나쁨' 수준이었다.
이날 주요 시도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00㎍/㎥, 경기·인천 90㎍/㎥, 충남 72㎍/㎥ 등이다.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8㎍/㎥인 것을 고려했을 때 지역별로 4∼6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 농도는 경기 152㎍/㎥, 충남 143㎍/㎥, 서울·인천 126㎍/㎥ 등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은 전일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으로 환경부는 올해 첫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아울러 수도권 및 충남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10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충남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계속 유지되고, 세종·충북·전북에는 추가로 발령된다.
이에 해당 시도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