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하이브 사단이 작년 한 해 1천5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앨범 차트' 상위 100위 안에 든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 앨범은 총 26개로 연간 누적 판매량은 1천523만1천390만 장이었다.
이는 연간 앨범 차트 상위 100위 안에 든 앨범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33.5%를 차지한다.
가온차트의 앨범 차트는 국내에서 발매되는 음반의 국내외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음반 도매상을 기준으로 LP, CD, 카세트테이프 등의 출하량에서 반품량을 제외한 수치를 판매량으로 본다.
하이브의 음반 성적은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세븐틴 등 주요 그룹이 이끌었다.
BTS는 세계적인 히트곡 '버터'(Butter) 인기 속에 6년 연속 연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싱글 '버터'는 그해 299만9천407만 장 팔렸다. 2021년 이전 발매된 앨범 15장의 판매량(435만2천311장)을 더하면 BTS는 총 735만1천71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틴은 '아타카'(Attacca), '유어 초이스'(Your Choice)로 연간 앨범 차트에서 각각 4위, 6위에 올랐다.
두 음반의 판매량에 정규 3집 '언 오드'(An Ode)까지 더하면 367만4천551장에 달한다.
연간 아티스트별 앨범 판매량 부문을 보면 세븐틴은 BTS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하이브 레이블즈는 전했다.
2020년 데뷔한 '막내' 엔하이픈의 활약도 돋보였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1집 '디멘션: 딜레마'(DIMENSION: DILEMMA)가 총 120만5천949장 팔려 연간 앨범 차트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데뷔 2년 차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음반 소매점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리테일 앨범 차트'에서도 BTS와 세븐틴이 1∼3위를 차지했다.
2020년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끈 지코(ZICO)의 '아무노래'는 지난해에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연간 스트리밍 차트 128위를 기록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을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등의 음악 레이블이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