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8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업무상 횡령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00억 원은 50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송금했다가 다시 회사 계좌로 돌려놓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금 회수를 위해 이 씨 명의 주식 계좌에서 2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했고, 체포현장에서 금괴 497kg과 현금 4억3천만원을 압수한 상태다.
또 이 씨가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수십억 원 상당의 차명 부동산 등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추징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