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글로벌 기술 전장에 우뚝 선 K테크

입력 2022-01-07 17:09
수정 2022-01-07 17:09
<앵커>

올해 CES에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했습니다.

산업용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로봇기술은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진화한 로봇들의 모습을 신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 몸의 움직임에 맞춰 동영상을 찍어주고, 현란하게 움직이며 음악 연주를 함께 합니다.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저녁 식사 테이블을 세팅해주고, 아이돌 그룹처럼 칼 군무도 선보입니다.

물류 창고와 공장 생산라인을 벗어나 우리의 삶, 우리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고 있는 로봇은 CES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도 가장 큰 관심거리 입니다.

[앨리슨 위스콘신 거주 : 저는 가전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로보틱스 분야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멋지기도 했고요. 그 부분이 제가 가장 인상이 남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일 뉴저지 거주 : 저는 올해 CES에 처음 와봤습니다. 제 관심분야는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볼 것도 많고 각종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CES에서 우리 기업들은 한층 진화한 로봇 기술을 통해 미래 인류의 모습을 조명했습니다.

현대차는 로봇개 '스팟'을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로봇 '삼성 봇 핸디'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 역시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 5G와 AI를 접목한 로봇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또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기술을, 두산로보틱스는 혁신상을 받은 카메라 로봇과 협동로봇을 공개했습니다.



[기자 스탠딩 : 올해 CES에선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함께 신사업 구축을 위한 기업들간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 졌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메타버스 환경 구축과 3D 콘텐츠 개발 기업인 유니티와 손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SK하이닉스와 SKT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 퀄컴과 함께 고속 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메타버스와 스마트 팩토리 등 ICT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한화시스템은 AIoT솔루션 전문기업 펀진과 협약을 맺고 미래 국방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인 '엣지 AI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처럼 올해 CES는 빅테크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과 기술 영역 확장을 위한 협력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