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방역강화로 확산세가 누그러져 의료 대응에 여력이 생겼지만, 유행규모와 위험도는 아직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 위중증환자 등의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 1주간(2021.10.26∼11.1) 국내에선 하루 평균 1천88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1주간(2022.1.1∼7)에는 3천651.6명으로 아직 배 수준이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작년 11월 1일 22.4%에서 이날 23.9%로 1.5%포인트(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 연령층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373명에서 842명으로 469명 더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작년 11월 1일 30.9%(514명)에서 이날 15.1%(534명)으로 15.8%포인트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일상회복 당시인 작년 11월 1일 343명이었지만 이날 839명으로 2.4배에 달한다.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도 현재 50%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일상회복 당시 45.2%에 비해서는 다소 높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유행 규모와 위중증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