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잠정 실적 발표…역대 최대 매출 전망

입력 2022-01-07 06:5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공정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5조원대, 영업이익 15조원대로 각각 추정됐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278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52조원대로,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58조8천9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구체적인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D램 가격 하락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졌지만,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제한적이어서 실적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반도체에서만 9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LG전자도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로 4분기에 매출 20조원대, 영업이익 8천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으로는 매출 73조원대, 영업이익 4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업계는 지난해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경쟁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H&A본부)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조5천841억원으로, 경쟁사인 월풀보다 2조2천억원 이상 앞섰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월풀이 6조5천717억원, LG전자가 6조4천588억원으로 월풀이 1천억원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결국 누적으로 2조원 이상 벌어진 간격은 좁히지 못해 월풀의 막판 역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