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뉴욕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S&P500지수 0.10%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
다우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가 4% 넘게, 또 오늘 실적을 발표한 월그린이 3% 가까이 떨어지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IBM은 2%대, 애플은 1.6%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장에서 나스닥지수가 3% 넘게 떨어졌습니다. 2 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던 나스닥지수가 오늘은 조금 회복하는 듯 했으나 하락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3.7%, 월그린과 넷플릭스, 테슬라가 2대 하락했습니다.
[시장 포인트]
투자자들은 크게 세가지 시장포인트를 주시했습니다. 첫번째로, 전날 FOMC 의사록 공개 후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오전 중이 1.75%를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말 1.5%대에서 움직이던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 보이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직전주보다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수치에 바짝 다가선 수준입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 중 5개 섹터가 상승, 6개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강세에 힘 입어 에너지주가 역시 흐름이 가장 좋았습니다. 셰브론, 엑슨모빌, 그리고 다이아몬드 백에너지는 오늘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주가 뒤를 이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자재주와 헬스케어주가 가장 부진한 흐름 나타냈습니다.
[개별 특징주]
그럼 바로 이어서 개별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백신주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화이자 주가는 1%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해당소식에 바이오엔테크는 1.5% 상승했습니다.
이어서 리비안 살펴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리비안을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텔란티스와 아마존의 협업 소식에 리비안 주가가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3% 가까이 떨어졌고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들어 금융주 흐름이 좋은만큼 오늘 월가 IB들이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다수 제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웰스파고를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경기회복세에 포지셔닝이 잘되어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장 웰스파고, 금융주 가운데서도 강세를 보이며 2.5% 올랐습니다.
씨티그룹도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되었고 오늘 장 3%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M&A시장과 IPO시장 둔화로 수익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보다 모건스탠리가 낫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 골드만삭스 0.43% 하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장중에 코인베이스가 주가가 올랐지만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고 코인베이스는 5 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 개장 전 대형 유통주들의 실적이 발표됐는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월그린스는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8% 떨어졌습니다. 월그린스가 인건비를 상승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미국의 대형 욕실용품 유통업체인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는 실적이 시장예상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8% 가까이 올랐습니다. 총마진율이 개선됐고 온라인 플랫폼 강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이어서 올버즈 살펴보겠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올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 올버즈가 12% 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버즈의 ESG 포지션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일 것이라며 올버즈가 두자리수 이상 성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OPEC+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리비아의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80달러를 찍었습니다. WTI 가격은 2.4% 상승하며 79달러선에 거래되었고 브렌트유도 1.7% 오른 82달러선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금가격은 최근 2주간 저점으로 떨어졌습니다. 2%가까이 떨어지면서 180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