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체불가토큰, NFT는 최근 투자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제2의 비트코인'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투자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여전히 '거품 자산'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NFT 실체를 둘러싼 논란, 한국경제TV가 자세히 알아봅니다. 전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래퍼 마미손 씨가 NFT로 제작해 판매한 작품(수플렉스 더 트로피)입니다.
경매에서 6,100만원에 낙찰됐는데 제작 원가 대비 수십 배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NFT 작품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여기에는 소유자의 정보와 거래 가격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디지털 파일에 대한 권리 증명서인 NFT 기술이 적용된 겁니다.
[마미손 / 래퍼: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고 그걸 기념했다, 그리고 이걸 NFT화 했을 때 이 전체를 아우르는 어떤 행위 예술 작품인 거죠.]
최근 수년간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NFT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NFT 자체 거래량이 급증하는 건 물론,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만 전해져도 회사의 주가는 치솟습니다.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해 사고파는 NFT, 과연 재화로서의 가치를 지닐까.
한국경제TV 특별취재팀 '쓰리고'가 만난 사람들은 NFT에 대한 엇갈린 반응을 전했습니다.
먼저, 자산 가치가 없었던 디지털 상품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여받은 건 혁신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성소라 / 전 워싱턴대 경영대학 교수: (NFT가) 정말 기반 기술로써 이때까지는 자산화를 할 수 없었던 디지털 상품에 대해서 희소성과 원본의 가치를 부여해 주면서 많은 창작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반면, 현재의 NFT 시장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존 가치와는 무관한, 과도한 투기성에 매몰돼 있다는 겁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예를 들어 명품이 있는데 그 명품이 한 5백만원 해요. 그런데 NFT가 붙었다고 해서 그게 5억이 될 수는 없잖아요.]
이와 함께 취재진은 NFT 미술 사업을 추진한다는 말에 현혹돼 막대한 투자 손실을 본 가상화폐 투자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A씨 / 가상화폐 투자 피해자: (코인 가격이) 500원 정도일 때 2억원 정도 태웠는데, 최저점에서는 20분의 1까지 떨어진 거고요, 2억원에서 1천만원도 안되는 시점도 있었고…]
희소성을 앞세워 투자 시장의 마법의 단어로 자리잡은 NFT.
NFT에 대한 모든 것은 오늘(7일) 저녁 7시 30분 한국경제TV 채널과 유튜브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