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고승범·정은보…"금융위·금감원 협업체계 강화"

입력 2022-01-06 13:54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새해를 맞아 6일 신년회동을 가졌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이날 회동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 국내외 금융불균형 누적 등 우리 금융시장이 처한 불확실성과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두 기관장은 가계부채 위험과 자영업자부채, 비은행권 리스크 등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올해 양 기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금융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양 기관 공조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고 위원장은 "금감원의 인력이 적재적소에 보강·배치돼 최근 금융의 디지털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전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빈틈없는 금융감독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 역시 "인력과 조직 보강을 계기로, 금감원의 감독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답하며 "앞으로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 사후적 감독의 균형을 도모하면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기관장은 앞으로도 금융불균형 완화를 통해 금융안정을 흔들림없이 유지하면서, 디지털 확산을 비롯한 금융산업 여건변화 등 당면한 도전요인들을 혁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