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3,008억 달러(약 359조 4,5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사이 약 305억 달러(약 36조 4,400억 원) 늘어났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전일 대비 13% 넘게 급등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중에 총 30만 8,6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26만 7,000대를 웃도는 수치였다.
이어서 지난해 총 93만 6,172대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납품할 수 있었다며, 차량 인도량이 6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을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4분기 중 경이로운 수준의 인도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머스크 역시 "테슬라가 4분기 중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면서 "전 세계에 있는 테슬라 직원들 덕분에 이런 인도량을 발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올해 더 오를 경우 머스크의 재산이 지난해 기록했던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해 11월 테슬라의 주가가 1,200달러를 돌파하면서 3,400억 달러(약 406조 원)를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날 전장 대비 13% 오른 1,19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