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날 우리 증시가 빨간불을 켜며 임인년을 맞아 희망찬 출발을 했는데요.
오늘 여의도 증권가의 새해 첫 출근 모습을 어땠는지, 그리고 전문가들의 올해 증시 전망은 어떤지,
박찬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아쉽게 3,000포인트 안착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증시가 더 상승하고 전고점 돌파가 가능하다는 견해입니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첫 출근길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상승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주병식 / 인천시 계양구: 올해는 개미투자자들이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성장동력으로 견인했으니까... 올해 많은 수익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 4,000포인트까지 갔으면 좋겠어요]
[강봉석 / 경기도 하남시: 지금 장이 좀 많이 안좋은 상태여서 전체적인 장세가 회복만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가장 좋았던 그 상태까지는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바람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부진의 이유로는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꼽혔습니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풍부했던 유동성 환경이 다소 위축되면서 1분기 국내 증시가 다소 부진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2분기부터 반등을 모색하고 하반기에는 강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소연 / 신영증권 연구원: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 투자사이클이 확산되면서 2분기부터는 상당히 좋은 흐름 예상하고 있고요. 하반기에는 이러한 투자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황이 올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 증시가 강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해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제시했습니다.
[박소연 / 신영증권 연구원: 작년에는 메타버스라던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상당히 강세를 보였는데요. 올해는 메타버스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제 구현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 사이클이 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포함되는 것이지만, 전반적인 IT 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폭증할 것…]
개인투자자의 바람과 전문가의 전망이 올해 국내증시 상승이라는 하나의 목적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강한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기를 시장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