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올해 IPO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다며 "2022년 새해는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앵커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수처리 분야에 대해서는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폐기물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사업의 경우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그린수소 생산-소비 플랫폼으로 구체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의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에코스페이스 사업은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해 가겠다는 목표다.
에코솔루션 사업의 경우 해외 민관협력사업, 국내 친환경 SOC 및 민간투자 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하고,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시작으로 SK에코플랜트만의 ‘탄소중립 산업단지’,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Zero)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제로시티’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끝으로 "새로운 조직 체계 하에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