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3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도 좋은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취약분야 고용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경덕 장관은 "내년 고용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역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저탄소 전환, 고용형태 다양화 등 급변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새로운 일자리 기회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31조1천억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보다 신속하게 집행해 민간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저탄소·디지털 등 산업구조 전환과정에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맞춤형 훈련, 노동전환 지원금 등을 통해 원활한 노동시장 이동을 뒷받침하고, 청년·여성·장애인 등 대상별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층적 고용안전망을 더 든든하게 구축하고,현장의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토대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추가 적용 확대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5년까지 고용보험 가입자 수 2100만명을 목표로, 일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4월부터 시행되는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퇴직급여 및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는 사용자 부담금의 일부(10%)를 지원하는 등 시행 초기 제도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