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2년 연속 'MBC 연예대상'…16번째 대상 영예

입력 2021-12-30 10:10


'국민 MC' 유재석(49)이 올해도 연예대상을 추가하며 16번째 지상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재석은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1시 넘게까지 서울 마포구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재석은 MBC에서 2006년을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까지 8번째 대상을 받았다. KBS에서는 2005년과 2014년 2번, SBS에서는 2008∼2009년과 2019년 등 6번 대상을 차지했다.

'놀면 뭐하니?'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제가 또 분에 넘치게 큰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반인, 시청자,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이럴 때일수록 예능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더 확실히 느끼는 것 같다"며 "제 몸이 다 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많은 동료와 함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후보인 올해의 예능인상에는 유재석을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이영자, 전현무가 올라 경쟁했다.

올 한해 성희롱 논란, 기안84 따돌림 설 등 잦은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아도 될지 정말 죄송하고 민망한 마음뿐"이라며 "이 상은 내년에 더 잘하라는 당근으로 주신 것 같다"고 예능인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 선정된 '놀면 뭐하니?'를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김 PD는 "2001년 1월 1일 입사했다"며 감정에 겨워 목이 멘 듯한 모습을 보이다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전현무, 김세정, 이상이가 MC를 맡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라디오 신인상 신지·정준하(싱글벙글쇼) ▲ 여자신인상 이미주(놀면 뭐하니?) ▲ 남자신인상 박재정(놀면 뭐하니?) ▲ 올해의 작가상 박현정(라디오스타)·박세훈(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간민주(PD수첩) ▲ 디지털 콘텐츠상 '바꿔줘!홈즈' ▲ 공헌상 NC유니버스 ▲ 특별상 염민주(57분 교통정보)·허일우(정치인싸)·강다솜(탐나는TV)·오은영(다큐 플렉스)·정준희(100분 토론)·전소연·옥주현·아이키·권유리(방과 후 설렘) ▲ 여자 MC상 박선영(아무튼 출근!) ▲ 남자 MC상 붐(구해줘! 홈즈) ▲ 베스트 팀워크상 MSG워너비(놀면 뭐하니?) ▲ 공로상 하춘화 ▲ 인기상 키(나 혼자 산다)·박산다라(복면가왕)·김종민(놀면 뭐하니) ▲ 베스트커플상 유재석·이미주·하하(놀면 뭐하니?) ▲ 베스트 캐릭터상 정준하·하하(놀면 뭐하니?)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양세형(구해줘 홈즈)·유병재(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 PD상 '나 혼자 산다'팀 ▲ 라디오 우수상 안영미·뮤지(두시의 데이트)·문천식(지금은 라디오 시대) ▲ 여자 우수상 홍현희(전지적 참견 시점) ▲ 남자 우수상 유세윤(라디오스타)·장동민(구해줘! 홈즈)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놀면 뭐하니?' ▲ 라디오 최우수상 장성규(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 여자 최우수상 신봉선(복면가왕) ▲ 남자 최우수상 안정환(안싸우면 다행이야)·기안84(나 혼자 산다) ▲ 올해의 예능인상 김구라·김성주·박나래·유재석·이영자·전현무 ▲ 대상 유재석

(사진=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