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9로, 지난달(107.6)보다 3.7포인트(p) 낮아졌다고 밝혔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체감경기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6)은 1포인트씩 떨어지며 지난 9월 기록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88)은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110)은 5포인트, 현재경기판단(79)은 2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100)도 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국내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