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애완견 가상화폐로 알려진 '산타 플로키'(Santa Floki)가 머스크의 트윗 이후 폭등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산타 플로키 가상화폐가 하루 사이 3,500% 넘게 올랐다"면서 "머스크가 트위터에 산타 복장을 한 플로키 사진을 올린 뒤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산타 플로키는 일론 머스크의 애완견 '플로키'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다.
지난 11월 HOHOHO라는 티커명으로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플로키 사진을 올린 뒤 순식간에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산타클로스 의상을 착용한 애완견 사진을 올렸다. 이후 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트위터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산타 플로키 코인을 집중 매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타 플로키의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산타 플로키의 가격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0.00000245달러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코인게코 기준 전일 대비 20% 넘게 빠진 0.00000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산타 플로키 같은 밈(Meme) 가상화폐는 큰 폭으로 오른 뒤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격 매수에 주의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도 머스크가 '시바이누 플로키가 도착했다'라는 트위터를 남긴 뒤 시바 플로키(Shiba floki)가 무려 4,000% 넘게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달 사이 4,000%라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많은 전문가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사진=뉴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