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올해 코스피 배당 수익률을 2.1%로 추정했다. 연말 받을 수 있는 기말 배당 수익률은 최대 1.7%로 예상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28일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와 4분기에 하락하면서 추정 배당 수익률이 2%를 상회하고 있다"며 "최근 5년 연말·기말 배당 비중을 고려할 때 기말 배당은 대략 1.4∼1.7%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5년 보통주 기준 기말 지급 현금 배당액이 한 해 전체의 대략 70∼80%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배당 수익률은 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의 비율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배당으로 받을 수 있는 수익을 의미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기말 배당을 받으려면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변 연구원은 또 배당을 받을 주주 명부를 확정한 다음 날(배당락일) 지수는 오히려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2010년 이후 배당락 일에 하락한 경우는 세 차례에 그쳤고 8번은 상승했다"며 "2011년, 2014년, 2016년은 1% 전후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나머지 해는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당락일 지수는 평균 0.06% 하락해 평균적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2010년 이후 12번의 배당락일 중 하락한 해가 한 번도 없었으며 평균 1.83% 올랐다.
변 연구원은 "배당락일 지수 하락 폭이 배당 수익률만큼 크지 않고 제한적 하락에 그치거나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에 배당락 직전 주식 보유와 매수 전략은 배당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