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입력 2021-12-27 13:27
수정 2021-12-27 13:3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약처의 안전성·효과성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이번에 긴급사용승인된 '팍스로비드'는 주사제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와 달리 경구용 치료제이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허가 사항은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는 것이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 투여한다.

식약처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주사형 치료제와 함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