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머스크 노력 귀엽다…비트코인 가치는 금 못넘어"

입력 2021-12-27 09:50
비트코인 가치·머스크 밈코인·NFT 언급
"비트코인 가치는 금의 20%"
"NFT, 독립적 형태의 화폐 등장 가능"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의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점쳤다. 비트코인이 금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렉스 프리드먼 팟캐스트에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금은 수 천 년 동안 전세계에서 돈으로 인식되어 왔고 여전히 선호되는 부의 저장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이 달리오는 이날 비트코인을 대체 화폐로 보고 있다며 귀속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화폐 발급이 만연해지면서 다른 유형의 통화들 간에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외에도 다른 통화들 간의 가치 경쟁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달리오는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밈 코인인 도지코인의 가격을 띄우려는 머스크의 노력을 두고 ‘귀엽다’고 표현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의 공동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는 전날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며 "비트코인은 새로운 부자에게 힘을 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머스크가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이것은 내가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이날 NFT를 두고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NFT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며 독립적인 형태의 화폐로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NFT를 사는 것을 자제해 왔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