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한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대기업들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다.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 부회장의 경우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뒤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문 대통령과의 처음으로 만난다.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옥살이를 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정한 직후 이날 오찬이 이뤄지면서, 같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 부회장에게도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14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는 올해 8월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제까지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3년간 총 17만9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