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신규 12만2천명 '최대'…오미크론 2만4천건↑

입력 2021-12-25 03:53


영국의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2천명이 넘으며 또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2만2천186명, 사망자는 13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는 70만7천306명으로 직전 7일간에 비해 23만명(48%) 늘었다. 사망자는 7일간 810명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입원은 20일 기준으로 1천171명이다. 7일간 총 6천581명으로 직전 7일간에 비해 8% 늘었다.

이날 하루 부스터샷과 3차 접종은 60만5천561명이 맞았다.

백신 접종률은 12세 이상 인구 대비 1차 89.8%, 2차 82.2% 부스터샷과 3차는 56.1%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2만3천719명이 추가돼서 총 11만4천625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사망자는 29명, 입원은 366명이다.

통계청은 13∼19일에 17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이며 런던에선 20명 중 1명꼴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또 새로운 방식으로 추산한 결과 26일이면 전국 코로나19 감염은 200만명이 넘고 런던에서 10명 중 1명꼴일 것으로 말했다.

런던의 2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주대비 9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크게 늘고 있다.

제니 해리스 보건안전청장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주로 20대에서 코로나19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또 지난주 70대 이상은 170명 중의 1명이 확진이지만 2∼11세 어린이들은 15명 중의 1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70대 이상의 감염도 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70대 이상에서 매우 적은 수치이긴 하지만 몇 달 만에 처음으로 감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청장은 일부 어린아이들과 입원환자 대부분은 델타 변이 감염으로 나타나는 등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가 매우 뒤섞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탄절 무렵 데이터는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섞이고 사람들이 가족이 보고 싶어서 검사를 덜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성탄절 전날 런던 시내 쇼핑가 방문객은 1주 전보다 30% 줄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27일 이전에는 방역규제 강화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의료진들은 코로나19로 인력이 빠지는데 환자는 늘어나는 부담을 호소하며 규제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영국은 요양원 간병인 등 외국인 돌봄 종사자에게 12개월 비자를 발급기로 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돌봄 인력 부족현상이 불거진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