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제약시장인 '파머징마켓'을 겨냥해 국내 제약사들의 개량신약과 바이오베터(개량바이오의약품) 수출 지원에 나선다.
혁신의약품컨소시엄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 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후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130억원을 투입, 기술기반 개량의약품(TBM)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TBM은 혁신적인 제형기술을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약효, 생체이용률, 환자의 복약순응도 등을 개선한 의약품으로, 저분자화합물에 적용되는 개량신약과 개량생물의약품(바이오베터)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번 사업에는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을 비롯해 대원제약, 동국제약, 렉스팜텍, 애드파마, 우신라보타치, 티온랩테라퓨틱스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기술·개발·생산의 강점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나노가용화, 약물방출조절(ER, SR 등) 기술로 아세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파머징 마켓에 진출할 계획이다.
파머징마켓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약 40.5%)에 이어 약 26%의 비중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KIMCo는 "이번 TBM 과제에서 글로벌 임상, 허가 및 제품 출시를 지원해 글로벌 사업화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신약과 함께 글로벌 사업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융합적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허경화 KIMCo 대표는 "국내 제약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TBM을 통해 파머징마켓에 진출하고, 그 사업화 경험을 발판삼아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KIMCo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