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최대훈, 판도 손에 쥔 키맨…본격 리벤지 타임 스타트

입력 2021-12-24 08:50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키맨, ‘멜랑꼴리아’ 최대훈이 빈틈없는 열연으로 극을 꽉 채웠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류성재(최대훈 분)는 지윤수(임수정 분)의 전 약혼자이자 4년 전 파혼 스캔들의 최대 피해자로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이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정조준했다.

류성재는 먼저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난 연인 노연우(오혜원 분)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노연우에게 두 사람의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했던 상황, 결국 류성재는 노연우와 결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 납득하지 못하는 노연우의 반응에 류성재는 사실은 지윤수에게 과시하고 싶었던 노연우의 속내를 꿰뚫는 직언으로 극 초반 몰입도를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반면, 감사관의 만남에 앞서 류성재는 지윤수와의 기억을 돌이켰다. 과거, 복수를 위해 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애썼지만 권력과 비리에 무너졌던 지윤수의 모습을 떠올린 것.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아온 현재의 류성재에게서는 당시에 함께 발 벗고 돕지 못한 복수를 반드시 제 손으로 이뤄내리라는 결의가 느껴졌다. 이어 본격적인 행동으로 ‘복수 모드’를 가동했다. 믿을 수 있는 인맥까지 동원, 동기인 감사관을 접선해 교육부와 아성재단 그리고 정계까지 얽힌 고발을 감행하며 사건의 판도를 뒤흔들 ‘키맨’임을 제대로 증명했다.

이날 최대훈은 모든 비리의 실태를 꿰고 있는 사건의 핵심 키맨으로서 감정선을 쌓아 올리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간 쌓아온 모든 것을 걸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류성재가 순간순간 느끼는 찰나의 감정을 세밀하게 짚어내며 분노와 씁쓸함의 경계를 빈틈없이 조율해냈다. 최대훈의 단단한 눈빛 속에 류성재의 결연함이 있었고 단호한 표정에는 류성재의 직진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 같은 최대훈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촘촘한 서사로 완성되며 류성재에 대한 시청자의 애정과 응원 역시 커져가고 있다.

한편, 폭풍 반격을 예고한 최대훈의 드라마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