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의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현재 BYC는 장기간 기업가치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기업 가치 저평가의 원인으로 ▲ 특수관계인 간 내부거래 등 사익 편취행위 의혹 ▲ 대주주 일가 중심의 폐쇄적인 사업 운용 ▲ 다수의 무수익 부동산 보유 및 보유부동산 가치의 저평가 ▲ 하도급법 위반행위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 등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 1년간 회사 경영진과 비공식 대화를 통해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 실질적인 감시·감독 의무가 이행되는 투명한 이사회 구성 ▲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확대 ▲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하는 기업설명(IR) 계획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명간 주주 서한을 보내 기업가치 개선안을 정식으로 요구할 계획"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철학에 따라 관련 법규상 주주에게 허용된 권리행사를 포함해 BYC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기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BYC 보유 주식 수는 5만780주(지분율 8.13%)로 지난 9월 말 4만8천817주(지분율 7.82%)에서 1천963주 늘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BYC 주가는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54만3천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