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스파이더맨이 공개된 지 불과 1주일 만에 7억 달러(약 8,3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가 지나기 전에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CNBC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무려 2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 작품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스파이더맨의 무서운 흥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연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을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는 약 9억 400만 달러로 집계된 중국의 '창진호수 전투'(The Battle of Lake Changjin)다. 또한 중국 영화 '엄마 안녕'(Hi, Mom)이 2위로 집계되면서 약 9억 달러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폴 더가라베디언(Paul Dergarabedian) 컴스코어 선임 분석가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극장가에 스파이더맨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면서 "올해가 지나기 전에 스파이더맨이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주말 사이 영화 스파이더맨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CNBC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 전에 영화 예약 건수가 증가했다"면서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 시기에 영화 매출이 평균적으로 4.5%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스파이더맨을 보기 위해 극장가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미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중 하나인 시네마크의 마크 조라디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현재 팬데믹에서 회복 중"이라며 "스파이더맨 흥행이 극장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