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전동화 속도…中 BYD와 배터리 개발 협력

입력 2021-12-22 10:07
수정 2021-12-22 16:20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 전동화로의 전환을 위해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배터리 협력을 추진한다.

쌍용차는 22일 친환경 미래차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사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개발 계약과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배터리는 쌍용자동차가 2023년 양산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차 U100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팩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동 개발 등으로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사업의 제반 제약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연구원들을 BYD사에 장기간 파견하여 양사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BYD사와의 배터리 개발 계약과 전략적 제휴에 따라 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체계 구축은 물론 개발기간 단축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전환 작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이번 협력은 장기적으로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첨단 전기·전자 통합기술이 적용된 신차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