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미국증시 시황정리...4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1-12-22 09:07
수정 2021-12-22 09:07
12월 22일 미국증시 시황정리...4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뉴욕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데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오늘은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 상승, S&P500지수도 1.7% 올랐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2.9%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부터 살펴보면, 560 포인트 올랐습니다. 어제 호실적을 발표한 나이키가 6% 넘게, 보잉이 5% 넘게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고점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대형기술주들이 어제와 달리 반등에 나섰습니다. 테슬라도 4% 넘게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모두 2% 넘게 올랐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1% 넘는 오름세 보였습니다. 어제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0% 넘게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핀둬둬와 징둥닷컴 등의 중국주식들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반도체주들도 흐름이 좋았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오미크론 관련 소식을 주시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최초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회복지 예산안이 무산 위기에 처한 점도 계속해서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했습니다.

한편, 어제 장에서는 1.4% 아래로 떨어졌던 10년물 국채금리도 1.5%에 가깝게 올랐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9개 섹터가 상승, 2개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유틸리티주와 필수소비재가 부진한 흐름 나타냈습니다. 반면 데본 에너지,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들은 오늘 일제히 상승하며 가장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기술주도 뒤를 이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개별 특징주]

그럼 바로 이어서 개별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나이키입니다. 나이키가 그동안의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어제 시장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6% 올랐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어제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0% 올랐습니다.

마이크론에 이어 반도체주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는 브로드컴을 제외한 반도체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장중에 브로드컴만이 하락하고 있고 나머지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장 후반에 브로드컴도 상승 전환횄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5% 가까이 올랐습니다. UBS가 오늘 엔비디아를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AMD도 6% 넘게 상승했고 인텔도 2% 넘게 올랐습니다. 따라서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이어서 백신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초기 코로나 백신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예방이 어렵다며 오미크론은 50개 넘는 변종이 있다고 밝히자 오늘 백신주들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화이자는 어제 장중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오늘 장에서는 3% 내림세 나타냈습니다.

한편 모더나 CEO는 오미크론용 백신 부스터샷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몇주 내로 오미크론 부스터샷 개발 준비가 가능한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하락세에 이어 모더나는 오늘 장에서도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전기차업체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니콜라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근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기업들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중인데. 스팩 상장으로 문제가 됐던 니콜라가 1억2천5백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습니다. 어제 7% 넘게 떨어졌는데 오늘 장에서는 1.8% 반등한 모습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루시드와 로즈타운 모터스 등의 전기차 상장기업들도 들여다보고 있어, 해당 기업들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장에서 루시드는 계속해서 플러스와 마이너스권을 오가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음은 보잉입니다. 오늘 5.8%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 2가지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로, UPS가 보잉의 767개 화물기 중 19개를 주문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RBC가 보잉을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이어서 항공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 장에서는 반발 매수세로 항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6% 가까운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도이치방크가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두 기업의 대차대조표와 유동성,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 정보업체 써너를 인수하기로 한 오라클, 살펴보겠습니다. 키방크가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280억의 현금 투자는 무리라며 오라클의 써너 인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오라클 소폭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오미크론 확산 우려를 주시하고 있지만, 오늘 장에서는 국제유가 반등했습니다. WTI 가격은 4% 가까이 오른 7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도 3% 오른 7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달러화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0.3% 떨어지면서 178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